※ 영화의 내용과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총평은 개인적인 의견을 담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영화 기본 정보
<레디 플레이어 원>은 2018년 개봉한 SF 액션 영화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을 맡아 화제를 모았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오랜만에 SF 장르를 연출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이끌었다.
그리고 작년 경에도 '메타버스'가 화두가 되며 다시금 주목받았던 영화이다. '메타버스'의 정의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레디 플레이어 원> 영화가 자주 인용되기도 했다.
여기서 '메타버스'란?
-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우 크래시'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이후 많은 작품들에서 사용되고 있다.
-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 세계를 의미한다.
- 기존에 사용되던 '가상 현실'이라는 개념보다 진보한 개념으로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 사이의 상호작용에도 집중하고 있다.
- 작년까지 각종 산업에서 주목하는 인기 있는 핵심 키워드였고,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의 사명을 메타버스의 의미를 담은 '메타'로 변경하기도 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신사업에 너도 나도 뛰어드는 분위기였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그 인기가 약화되었다.
해당 영화는 어니스트 클라인이 쓴 동명의 소설 '레디 플레이어 원'을 바탕으로 한다.
가상현실 세계인 '오아시스'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스토리이며 이 세계를 탐험하며 대결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다룬다.
개봉 당시 국내외 언론 시사회에서 호평이 쏟아져 나왔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대한 네임밸류가 긍정적인 평가에 한몫을 했다.
또한 해당 영화는 1980~90년대 비디오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 대한 각종 레퍼런스와 패러디로 가득한데, 특히 80년대 고전 명작들을 경험하며 자랐던 세대들이 <레디 플레이어 원>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 줄거리
2045년 미래의 세상에는 '오아시스'가 곧 세상이다.
'오아시스'는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 세계인데, 영화에서 이 가상현실 세계는 현실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
현실은 다소 암울하지만 가상세계인 '오아시스'에서는 누구든 원하는 캐릭터로 어디든지 갈 수 있고, 상상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이모, 삼촌과 함께 빈민촌에서 사는 주인공 웨이드 와츠(타이 쉐리던)의 유익한 낙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것처럼 오아시스에 접속하여 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웨이드는 오아시스 안에서 퍼시발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느 날 오아시스의 창시자이자 천재 개발자인 제임스 할리데이(마크 라이런스)는 자신이 오아시스 속에 숨겨둔 3개의 임무를 완수하고 자신의 이스터 에그를 찾아낸 플레이어에게 오아시스의 모든 운영권과 5천억 달러가 넘는 회사 지분을 주겠다는 유언을 남긴다.
사람들은 할리데이가 숨겨둔 미션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는데, 특히 현실 세계의 대기업 'IOI'가 수많은 회사 직원들을 이용하여 임수를 수행하고 오아시스를 장악하기 위해 애쓴다.
모두가 제임스 할리데이의 이스터 에그를 찾기 위해 분투하고 있을 때, 웨이드 와츠는 첫 번째 수수께끼를 푸는 데 성공한다.
이 소식을 들은 현실 세계의 대기업 'IOI'는 오아시스의 소유권을 탐내고 경쟁자인 웨이드 와츠를 살해할 계획을 세운다.
퍼시발은 현실 세계에서는 'IOI'를 피해 달아 나면서, 동시에 오아시스 가상현실 세계에서는 제임스 할리데이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탐험을 이어간다.
이후의 줄거리는 강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므로 영화를 통해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3. 총평 : 메타버스 게임 세상이 현실 세상이 오는 시대가 언제쯤 올까?
<레디 플레이어 원>은 기본적으로 인간들의 욕구와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가상현실 세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현실 세계에서는 빈민촌에 사는 주인공 웨이드도 오아시스에서는 원하는 대로 외형을 꾸미고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모든 것을 가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동시에 이 영화는 현실 세계와 연결되어 있고, 현실 세계에서의 사회적 문제들을 보여준다.
거대 대기업은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오아시스를 독점하고자 하고, 그를 위해 살인도 저지를 만큼 비윤리적인 집단이다.
아무래도 가상현실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스펙터클 하고 시청각적으로 우수한 장면들이 매우 인상적이다. 특히 오아시스 창립자인 제임스 할리데이의 첫 번째 미션인 자동차 경주가 기억에 남는다. 디테일한 설정과 화려한 효과들이 현실과 구분이 안될 정도로 퀄리티가 높다.
지금은 많이 잠잠해졌지만, 한 때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 영화가 메타버스의 미래라고 설명하는 글들이 많았다.
정말 그러할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지만, 현재 오큘러스와 VR의 한계를 생각해 보면 아주 가까운 미래의 일은 아닐 것 같다.
오큘러스를 통한 VR를 직접 체험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기기의 무게나 어지러움 등의 문제로 오래 착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하여 하드웨어 자체에 대한 문제가 해결된다면 정말로 <레디 플레이어 원>처럼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삶이 펼쳐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가 2018년에 개봉했으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그러한 미래를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예견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초반까지는 흥미롭게 보았지만 스토리라인이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 지루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확실히 있다고 본다.
필자는 그 시대의 대중문화를 잘 모르지만, <레디 플레이어 원>은 무엇보다 80년대를 풍미했던 고전 명작들에 대한 패러디를 적절하게 묘사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그 시대의 대중문화를 사랑했던 이들에게는 무엇보다 큰 선물 같은 영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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